서울역사편찬원, '조선시대 경기연구'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조선시대 ‘경기’는 현재 서울에서 조선시대 도성과 성저십리에 포함되지 않는 영역이다. 현재 서울시는 대부분 조선시대에 경기에 포함된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역사 중점연구’ 발간 사업을 2016년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조선시대 성저십리와 경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29일 발간한 서울역사 중점연구 제6권은 조선시대 ‘경기’를 다룬 종합 연구서인 '조선시대 경기 연구'다. 7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조선시대 경기 재편과 위상의 변화, 조선시대 ‘경기’ 지역 목장 연구, 조선시대 경기감영의 설치와 변화, 조선 후기 서울-‘경기’ 지역의 성장과 물류유통구조, 조선시대 ‘경기’의 육로 교통, 조선 후기 ‘경기’의 왕릉체계, 조선시대 한강의 진도체계와 진선관리 등이다.
경기감영이 도성내인 한성부 반송방에 위치한 이유는 한성방위를 위해 경기의 수장, 경기감찰사의 지속적인 도움을 받아야 했다.  경기관찰사는 경기를 맡아 관할하면서 도성을 지원고 특히 왕릉을 참배하러 떠나는 국왕의 행차에 지속적 도움을 주었다. 지방의 농사 형편이나 제도의 시행여부를 파악할 때 첫 번째 기준을 경기로 삼아 경기관찰사를 자주 불러들여 상황을 물어보았다. ‘경기’ 지역은 왕실을 부양하고 정부 관서의 경비를 조달하는 물적 토대 위상을 구축했다.  조선후기 경기지역 분포 왕릉은 모두 8개로 관리를 위해 매년 정해진 일자와 사안이 발생했을 때 제향을 올렸다. 왕릉은 도성과 너무 가까워도 안되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되었다. 도성에 가까우면 도성의 발전을 저해할 여지가 있었고 너무 멀면 관리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경기’ 연구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되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입을 원할 경우 신청사 시민청의 서울책방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책값은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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