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분 절반 60대 차지…광업·건설업·제조업 감소

<자료=통계청>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46만4000개 늘어났지만 가계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의 일자리는 5분기 연속 줄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68만5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46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였던 지난 1분기(50만3000개)보다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세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9만1000개(15.5%)이고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2만8000개였다.

일자리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2만8000개(10.9%) 증가해 2분기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18만9000개(4.9%) 늘었고 20대 이하가 6만6000개(2.1%), 30대는 7000개(0.2%) 증가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2만6000개(-0.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0.1% 감소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이는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재정투입이 늘어난 영향이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보건·사회복지가 전년 동기대비 16만2000개로 가장 크게 늘었고 도소매(7만7000개), 공공행정(6만7000개) 등도 늘었지만 건설업(-8만6000개)과 사업·임대(-3만1000개)는  감소했다.

기업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16만5000개), 회사이익외의 법인(15만개), 회사법인(10만9000개), 개인기업체(4만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만6000개, 여자가 33만8000개 증가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일자리가 줄면서 지난 분기보다 일자리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보건·사회복지의 인력 수요 확대, 온라인쇼핑 성장세 및 고용보험 가입 증가에 따라 도소매 등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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