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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해킹에 '속수무책'…보안 논란 커져업비트, 해킹으로 이더리움 580억원 유출…"강력한 규제 필요" 지적
이석우 두나무 대표.<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빗썸에 이어 업비트까지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안과 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27일 오후 1시6분경 이더리움 32만2000개(약 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해킹 사고 직후 암호화폐 입출금을 일시 중지하고 서버점검을 실시했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이 연결되 있는 '핫월렛'에 보관하고 있던 모든 암호화폐를 인터넷이 연결되 있지 않은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대응을 시작했으며 피해금액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래소 해킹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거래소로 꼽히는 빗썸은 2017년과 지난해 모두 3차례 해킹을 당해 피해액만 793억원에 달한다.

코인레일은 지난해 6월 400억원을 탈취당했고 일본 자이프는 지난해 9월 670억원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암호화폐 보관지갑을 핫월렛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핫월렛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온라인 서버에 암호화폐를 바로 저장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거래할 수 있다.

반면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단절돼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와 이를 관리할 인력이 필요해 비용이 발생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가 보유 암호화폐 자산 70% 이상 콜드월렛 저장을 권고했지만 거래소들은 대부분 핫월렛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거래소의 보안을 강화하고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업비트 측이 피해금액을 자체 자산으로 복구하겠다 했지만, 업계 최고로 꼽히는 업비트의 보안이 뚫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인 일"이라며 "결국 모든 피해는 투자자가 지게 되는 것인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규제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준호 기자  jh08@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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