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간 총리, 아베 11월말 넘길까?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임기기간이 2900일 가까이 되면서 일본 최장 총리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유명한 징크스가 있다. 1868년 메이지(明治)유신 이후 신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일왕의 사망 등으로 3차례 연호을 교체했을때 6개월안에 총리가 교체되는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연호가 메이지에서 다이죠(大正)로 바뀐 1912년 사이온지 긴모지(西園寺公望)총리가 육군 2개 사단증설문제로 군부와 대립하다가 쫓겨났다. 
쇼와(昭和,1926년)로 연호가 교체된 시기에도 역시 와카츠키 레이지로(若槻礼次郎) 총리는 금융위기로 밀려났다.
헤이세이(平成, 1989년)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 총리도 리쿠르트 뇌물사건으로 퇴진했다.
장기집권 순항중인 아베가 11월을 무사히 넘기면 이른바 6개월 징크스를 극복하는 첫 총리가 되는 셈이다. 지난 5월1일을 기점으로 일본 연호는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었고 아베는 참의원 선거에서 선방하면서 징크스 위기에서 벗어났다.
무엇보다도 일본 자민당에서 아베 대안 세력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초대형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징크스 극복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일본총리관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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