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협력 성과 평가…신남방정책 비전 강조
미얀마·라오스와 정상회담…우호협력 증진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채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함께 본회의에 참석한다.

특별정상회의 본회의는 세션 1과 세션 2로 나눠 진행되고 업무오찬 후 공동언론 발표를 한다.

이 성명에서 한-아세안 11개국은 지난 30년간 각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한-아세안 관계 강화를 위한 신(新)남방정책 비전도 강조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평화로운 지역 구축 ▲경제 파트너십 강화 ▲연계성 심화 ▲지속가능성 및 환경 협력 ▲사회·문화 파트너십 강화 등 분야별 협력 방향도 담긴다.

공동비전 성명과 함께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과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오프닝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 발표 이래 아세안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라며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러한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 차원 높은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국가 정상들과의 연쇄 정상회담도 이어간다.

전날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에 이어 이날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태국 등 메콩 국가 정상들과 오후에 환영 만찬을 갖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서밋'과 '혁신성장 쇼케이스'에도 다른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참석한다.

스타트업 서밋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들과 인도네시아의 부칼라팍 및 고젝, 캄보디아의 북미버스, 말레이시아의 카썸 및 에어로다인 등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쇼케이스에는 한-아세안 협력사례 관련 기업 37개사와 아세안 기업 및 유관단체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 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 사례를 전시한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아세안 영부인들과 함께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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