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수도이전 협력 MOU 체결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장관 바수키 하디물요노 Basuki Hadimuljono)와 '한국-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면적 190만㎢(한반도의 약9배)에 인구 2.58억명(동남아 전체 인구의 40%, 세계 4위)이 거주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2대 교역국이자 젊은 인구가 많아(평균연령 29세)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자바섬에 편중된 지역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수도 이전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도시과밀로 인한 교통체증 등 문제가 심각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수도는 보르네오섬에 건설될 예정이다. 4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민관합동투자(PPP), 민간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비는 22.5조 원(국비 8.5조 원, LH 14조원)이 사용됐다.
이번 MOU에서 국토교통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는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수도이전과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계획, 개발, 인프라와 주택건설 기술에 대해 정보교환, 경험 공유, 전문가 파견,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 경험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성공적인 G2G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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