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다운로드, 한국음악시장 돈벌이 안돼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한국음악시장은 세계6위 수준이지만 이웃 일본은 2위, 중국시장은 성장일로 최대 시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행기로 2~4시간대에 거대 음악시장이 인접한 최고의 입지조건이다.

사실 K-POP이 해외시장진출에 열심인 이유에는 어두운 이면이 깔려있었다. 불법 다운로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한국 음악시장은 2001년부터 2006년에는 10분의1로 대폭 급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돈벌이가 안되는 한국시장을 벗어날 수 밖에 없는 기묘한 지경이었던 셈이다. 아이돌 육성에 수억원이 들어가는 연습생제도로 인해 연예기획사로서는 국내시장에 매달리는 것만으로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자본주의적 계산도 깔려있다.
이러다보니 해외진출을 위해 아이돌을 대상으로 외국어교육은 기본이고 해외시장 진출과 개척을 위해 외국인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보이그룹의 경우 중국 등 일부지역을 특정한 별도 팀을 구성해 직접공략하는 치밀함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팬들의 수요를 위해 다국적 멤버 구성은 이제 아이돌 구성의 필요충분조건에 해당한다. 역설적으로 순수 한국파로만 아이돌을 만드는 경우가 없다. 최소한 한국멤버라도 해외유학 등 어떻게 해서라도 해외와 연결고리를 맺는 실정이다.
실제 2017년 기준으로 한국 음악공연매출은 9300억원수준인데 반해 중국은 490억위안(8조원)으로 한국의 8배에 이른다.
이젠 K-POP의 최종목표는 자의반, 타의반 세계최대시장이자 영향력을 가진 미국이다. 소녀시대, 싸이 등이 활발한 진출로 루트를 뚫은데 이어 방탄소년단이 주류 뮤지션으로 인정받아가는 단계다. 
소녀시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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