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 타격 입어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한일 관계 악화 영향은 관광 관련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사업 부진으로 한국에서 철수를 고려하는 일본기업이 나오고 있다.

21일 일본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쿠로몬 시장 상가는 주요고객인, 한국인 여행객수 급감으로 고심하고 있다. 상가 진흥 조합의 요시다 세이준 부이사장은 "올해 7~10월 한국인 손님이 피크였던 올해 상반기까지 비교하면 8~90% 감소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최고 초고층 빌딩 오사카시 '아베노 할카스' 킨테츠 백화점에서는 한국인 3~8월 면세품 매출이 전년 동기비로 약 20% 줄었다.
방일 한국인 급감영향은 일본 전국으로  미치고 있다. JR홋카이도에서 발매하는 기차표"홋카이도 레일 패스"의 4~9월 발매 실적은 목표를 15% 밑돌았다. .JR큐슈가 운항하는 한일 고속선의 한국인 고객들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다.
일본 기업의 한국 사업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온워드 홀딩스는 내년 2월까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골프웨어 브랜드를 판매해왔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운영중인 전체 26개 점포를 폐쇄하고 회사도 청산한다.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한국 사업이 차지하는 스포츠용품 데상트는 2020년 3월기 연결 매출액 예상을 기존 1440억엔에서 1308억엔, 최종 이익 예상을 53억엔에서 7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에서 불매 운동 대상으로 7~9월 한국 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감소했고 10월도 감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제키 슈이치 사장은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곤혹스러워했다.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불매운동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던 일본맥주는 더욱 처참하다. 아사히 그룹 홀딩스에 따르면 '슈퍼 드라이'는 8년 연속 한국 수입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불매 운동으로 무력해지고 있다. 다른 일본 맥주도 마찬가지로 사실상 한국수출이 완전히 중단될 위기다.
사진=데상트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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