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1~2시간 철도 이용시간 감축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남부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와 석문산단 인입철도 등 5건의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수립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산업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전국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고속철도 병목구간을 해소하여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대폭 증가시킬 전망이다.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등 기존선 활용 지역에 고속철도 운행횟수를 늘려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지속되었으나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이 포화되어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수서·서울·용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필수적으로 통과하는 평택~오송 구간에 고속철도 복선을 추가 건설하면 전국 권역의 고속철도 확대 공급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부터 KTX 또는 SRT를 이용하여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2시간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철도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영남 내륙지역에 고속철도를 직접 건설해 산업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진주노선은 기존 경전선KTX 3시간 25분에서 남부내륙철도로 2시간 15분, 서울∼거제는 승용차 4시간 30분에서 남부내륙철도로 2시간 42분으로 2시간 가까이 줄어든다.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개량으로 충북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연계 노선의 직결운행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된다. 목포에서 강릉까지 4~5시간이 소요되나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시행되면 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강릉은 철도로 이용하면 4시간18분(서울경유), 4시간50분(충북선 경유)이 걸렸다. 승용차로는 5시간20분 걸리던 것이 충북선고속화로 3시간 02분으로 2시간 이상 단축된다.
대구산업선 인입철도와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은 산업단지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화물운송 효율화와 근로자의 출·퇴근시간을 단축시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산업선 통행시간은 승용차 73분에서 철도 38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석문산업단지와 송산산업단지에 철도 화물 운송이 가능하도록 철도를 연결하고 적하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철도를 이용하여 전국으로 배송될 수 있어 화물운송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예타면제 철도 사업을 적기에 개통하기 위해 기본계획 단계부터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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