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입사후 40년 그룹회장에 올라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그룹 회장에 오르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경우여서 연말, 내년초까지 이어질 재계 기업 인사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권 부회장의 승진을 포함한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3년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현장 임직원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면서 애로상황을 타개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조선경기가 하락하면서 그룹 전반에 걸친 쇄신작업이 요구되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그룹 기획실장을 맡아 분사 등 사업재편,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과감하게 실시해 기업경쟁력 제고와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현대중공업에서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을 분할해 사업별 책임경영 기조를 마련하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들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합의하면서 수십년간 제자리를 맴돌던 한국조선산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감성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권 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