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전시회 최대규모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사후 50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막했다. 다빈치 전시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20년 2월 24일까지 열린다.

영국 왕실 소유의 미술 컬렉션 '로열 컬렉션(Royal Collection)', 바티칸(교황청)과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등에서 빌린 작품 162점이 전시되고 있다. 유명한 해부도 '인체도(Vitruvian Man)'가 포함되어 있다.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Mona Lisa)'는  이번에 전시되어 않는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전시회 마지막 부문에 가상현실(VR)으로 모나리자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빈치는 1452년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산골인 빈치에서 태어났으며 16세인 1468년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로 상경해 화가 길드에 참여하고 1519년 67세로 사망하기까지 남긴 회화 작품은 의외로 매우 적다. 
물리학, 해부학, 공학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르네상스인인 다빈치는 당시 이탈리아 대학출신이나 피렌체 아카데미 출신들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한다. 학벌에 실력이 무시당한 케이스다. 오히려 1499년 밀라노가 프랑스에게 함락당했을때 그의 진가가 가장 빛을 발했다. 그는 20대 초반 실력을 두각을 드러내자 이를 시기한 화가들이 비행을 익명고발하면서 목숨을 잃을뻔 했고 다빈치는 더욱 작품에 골몰했다고 한다. 
다빈치의 회화작품은 15점 안팎으로 알려졌다. 사후 500년 기념 ' 레오나르도 다빈치전'에서 그 중 약 3분의 2를 전시한다. 원고나 소묘, 착채화의 적외선 사진이나 모사, 제자들의 작품들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부노와의 성모', '성 히에로님스', '라·벨·페로니에르', '음악가의 초상', '암굴의 성모자', '성 안나와 성 모자', '세례자 요한'등 다시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작품들이 선보인다. 세례자 요한은 중성적으로 표현됐다. 당시 유행한 '르네상스·네오·플라트니즘'에 바탕을 둔 것으로 양성구유체를 완전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508억달러라는 고가에 낙찰된 '살바토레 문디'는 출품되지 않는다. 대신 '실타래르드의 성모'라고 불리는 비슷한 한 쌍의 그림이 좌우로 전시된다. '살바토르·문디', '실타래르드의 성모'도 레오나르도의 원화에 근거해 그와 제자들이 채색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지문의 흔적이 보이는 작품은 레오나르도가 그렸다는 유력한 증거다. 그는 얇게 녹인 물감을 손가락에 붙이고 여러 번 덧바르는 "수프마트"라는 기법을 쓰고 있었다. 사람 피부의 매끄러움 등을 표현하기에는 최적이다. 적외선 사진은 그 밖에도 완성작품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자국을 알려준다. 이번 전시회는 10년 동안 준비한 혼신의 기획이라고 한다.
출처=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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