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계는 1.5조달러 이하로 전망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17일 리야드 증권 거래소에 상장을 위해 주식 1.5%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상장가 기준으로 산츨된 아람코 기업가치는 1.7조달러로 약 2000조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한국 1년 국내총생산(GDP)와 유사한 규모로 시가 총액으로는  1조 달러 수준인 미국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훨씬 웃도는 세계 최대기업으로 등장한다.

아람코 발표에 따르면 주식 공모가격은 1주당 30~32리얄(8달러대, 1만원)이며 최종 가격은 12월 5일 공표한다. 사우디 정부는 국내에서의 신규 주식공개(IPO)를 성공시켜 해외 주식매각으로 연결시킬 생각이다. 시가총액은 당초 추산한 2조 달러보다 하락했다. 

이번 사우디 증시 사장으로 260억 달러(약 3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으로 보인다. 사우디 리야드 주식 시장에서 아람코 주식 거래는 12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최대기업인 알리바바가 뉴욕증시 상장에서 2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극소수 주식 매각으로도 자금조달 능력이 엄청나다는 점을 아람코가 보여주는 것이다.국제금융계에서는 아람코가 사우디의 개인 투자자들과 우호국들의 국부펀드에게 높은 상장가주식판매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 정부는 당초와 달리 사우디 아라비아로 상장을 제한하고 뉴욕이나 런던증시에서 요구되는 더 엄격한 공시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람코는 2018년 1110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정도로 수익성이 높지만 기후변화에 있어서 화석연료의 역할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시가총액은 1.5조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결정타는 지난 9월에 사우디 아람코 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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