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울산광역시 중앙동, 태화동에서 마흔 여덟 번째 여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생가자미 찌개·63년 전통 옛날 칼국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9일 방송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울산 주민들은 1990년대부터 태화강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면서 기적 같은 변화를 이뤄냈다. 태화강은 이제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 ‘연어와 수달이 돌아오는 생명의 강’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 노력 덕분일까. 이곳은 2019년 7월, 순천만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역사와 문화, 자연을 품고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 물줄기를 가슴에 담고 동네 한 바퀴 시작한다.

이곳에 새로 지어진 태화강 관광 안내소에 들른 배우 김영철. 울산 큰애기와 장생포 고래빵은 오직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라는데. 울산, 포항, 경주가 함께 맺은 '해오름 동맹'의 역사 기행 코스까지 안내 받고, 가장 가까운 명소로 추천 받은 십리대숲에서 첫 번째 여행을 시작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서쪽에 위치한 십리(약 4km) 대나무 군락지, 십리대숲. 수백 년 역사를 품고 자생해온 대나무 숲은 이제 울산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산책길이 되었다. 곳곳에 숨겨진 특별한 재미! 대나무로 만든 뱃살 측정기부터 대형 훌라후프까지, 대숲을 거닐며 주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배우 김영철의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모른다.

태화강 변을 걷다 우연히 만난 한 사람, 고무 잠수복을 입은 해녀다! 배우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물의 정체는 해녀복을 만드는 45년 경력의 장인. 해녀가 많은 바닷가가 아니라, 원도심에서 해녀복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울산 최초의 해녀복 장인으로 오랜 세월 원도심을 지켜온 숨은 장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랜 세월 울산의 중심지였던 중앙동. 울산 최초의 기차역이 들어선 이후 1960년대 공업화의 바람을 타고 물류와 문화, 유흥이 넘쳐나던 곳이다. 옛 화려한 명성은 이제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기차역의 정취가 남아 있고, 골목 구석구석 인력거 여행의 낭만을 보여주는 원도심. 이곳은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까.

옥교동은 중앙동에 속한 작은 원도심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동네 중 하나. 이곳에서 중학교 시절을 어머니와 함께 보낸 배우 김영철은 옥교동 골목마다 뭉글뭉글 옛 추억이 떠오른다. 추억을 따라 걷다 오래된 쌀가게에서 우연히 듣게 된 첫사랑의 흔적! 과연 배우 김영철은 그립고 그리운 옛 추억을 만날 수 있을까.

63년 전, 배우 김영철이 옥교동에 살던 시절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칼국수집. 간판부터 외경까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마음까지 뜨뜻해지는 칼국수 한 그릇. 추억을 맛본 배우 김영철은 그리운 친구와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한다.

'울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심에도 아름다운 산이 많다. 원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산중 전원마을. 이곳에 10년 째 배 농사를 짓는 부부가 있다는데.

원도심과 가까운 농촌의 매력에 빠져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부부. 뚝딱뚝딱 예쁜 원두막을 만들고, 과수원을 일구며 친구들과 배 나눠 먹는 재미로 산다. 향긋하고 달콤한 울산 배만큼 달달~한 부부의 일상 속으로.

태화강 변 따라 펼쳐지는 십리대숲 먹거리 단지. 가게마다 번호가 있어 눈길을 끄는 이곳에 배우 김영철의 인생 밥상이 있다. 그날 잡은 귀한 생가자미로 시원하게 끓여내는 생가자미 찌개.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라는데. 이곳이 현지인들에게 더 유명한 식당이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수십 가지 밑반찬을 모두 한 사람이 만드는 손맛 때문. 어린 딸을 혼자 키우며 건설 현장에서 30년을 견뎌 온 어머니는 밥상에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담아낸다. 배우 김영철도 눈물을 흘리며 감탄한 울산 최고의 밥상.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푸른 강물처럼 인생을 흘러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11월 0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48화. 푸르다 그 이름 - 울산 중앙동, 태화동]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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