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최고의 한방'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서효림과 김수미 아들 열애가 화제인 가운데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와 김영옥이 40년 절친의 편안함 가득한 청춘 회귀 여행으로 아들들의 뿌듯함을 유발했다. 특히 김수미는 아들과 열애 중인 배우 서효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인연을 맺은 지 40년이 됐다는 김수미와 김영옥은 등장부터 "갯벌에서 한 판 붙자!"고 서로를 도발해 빅웃음을 터트렸다. 시작부터 김수미를 가볍게 제압한 김영옥은 "오늘 엄마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장내를 휘어잡기도. 이후 '수미네 가족'은 갯벌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맛조개 캐기에 돌입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두 엄마를 위해 아들들이 준비한 '주꾸미 낚시'였다. 제철 해산물인 주꾸미를 직접 잡기 위해 작은 배를 타고 서해바다로 나간 것. 생애 첫 낚시 도전에서 첫 번째로 주꾸미를 획득한 김수미는 기쁨의 포효를 터트렸다. 

마지막 코스는 두 절친의 수목원 나들이였다. 시든 국화꽃과 노을에서 어스름으로 바뀌는 하늘을 바라보며 "내 꼴이구나"라고 한탄한 두 사람은 찻집에서 태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당화차로 몸을 녹였다. 김수미는 80대가 되어서도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는 김영옥에게 존경을 표했고, 김영옥은 "스스로도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싶다"고 입을 모으는 두 사람의 대화가 가슴을 두드리기도 했다.

방송 말미 김영옥은 김수미의 아들과 배우 서효림의 열애 소식을 언급했고, 김수미는 "아들의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내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다행히 마음에 꼭 들은 아이"라고 서효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김수미는 "아들과 결혼식에 대해 미리 이야기한 게 있다. 청계천에서 행인들에게 잔치국수를 말아주고 축의금은 만 원 이상 사절하기로"라며 "아직 상견례를 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결혼 얘기가 나오면 사돈댁도 설득해보려 한다"는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로를 친자매처럼 아끼는 두 사람의 편안한 여행이 남다른 힐링을 안긴 한 회였다. 두 엄마의 등 뒤로 한 발짝 물러난 채, 이들을 그림자처럼 보필한 아들들의 진정성 넘치는 '효도' 또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