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美 매출 150억…현지 의료진 체험 프로그램 '주효'

<대웅제약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해 지난 3분기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나보타(현지명 주보)의 3분기 매출액이 1320만달러(한화 약 153억원)라고 발표했다.

나보타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5월 ‘주보(Jeuveau)’란 이름으로 공식 출시됐다. 5월 출시 후 주보의 2분기 매출은 230만달러(한화 약 26억6000만원)에 불과했지만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574% 성장하며 시장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제품 출시와 함께 현지 의료진에 주보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며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온 에볼루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보를 제공해 체험하도록 하는 ‘J.E.T’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심으로 재주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볼루스는 지난달 현지 파트너사인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을 통해 캐나다에서도 나보타(현지명 누시바) 판매를 시작했으며, 9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내년 시장 발매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보타가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며 대웅제약의 매출 실적도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나보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간(24억원) 대비 247% 성장한 8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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