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부산항'서 크레인 자동화 시작

부산항 신항 3부두에서 운용 중인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31일 오후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 모여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킨 항만 운영 체계를 일컫는다. 이번 사업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5G 기반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 자동화 적용을 통한 ‘5G 스마트 항만’ 구축을 골자로 한다.

각 협력 기관·기업들은 이번 MOU를 통해 △5G 통신을 활용한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추가 협력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작업할당 시스템), 블록 매니지먼트(야드블럭 내 작업순서 알고리즘)와 같은 작업지시 시스템과도 연동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실전 배치를 늘려가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스마트 항만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시작하는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는 노키아(대표 안태호)의 5G 통신장비와 FWA(고정 무선망) 단말이 사용된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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