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전분기 대비 모두 실적 하락해…"딥체인지 가속화 할 것"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3725억원, 영업이익 330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영업이익은 60.5% 각각 줄었다.

석유사업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화학·윤활유사업은 계속된 글로벌 신·증설 및 경기 둔화 여파로 3분기에도 보합세 시황이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경유 등 전반적인 석유 제품 마진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134억원 감소한 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프로필렌 등의 마진 확대로 전 분기 대비 91억원 증가한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럽 등 고부가 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54억원 증가한 936억원을 거뒀다.

석유개발사업은 2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 이후 3분기 가동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억원 감소한 485억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페루 88 및 56 광구 매각을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44억원 개선된 4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종합화학 글로벌 M&A에 기반한 고부가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배터리·LiBS 공장 글로벌 증설도 차질 없이 진행해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딥체인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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