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인수한 카리플렉스 사업부 고부가가치 라텍스 생산공장 <대림산업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대림산업이 미국의 석유화학회사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

30일 대림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 대림산업의 해외 경영권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인수 비용은 5억 30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알려졌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림산업은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인력 및 영업권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인수 마무리는 빠르면 내년 1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의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이 가운데 해당 사업부가 생산하는 라텍스는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시장의 1위 제품이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공장 건설 검토 중이다”며 “대림이 자체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및 폴리부텐 생산 기술과 크레이튼사가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제조 기술, 라텍스 제조 기술이 더해져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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