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진행된 경영간담회에서 전 계열사에 '철저한 미래 대비' 요청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불확실성 시대에 과거의 성공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이나 회사 내·외부 환경만 의식한 보수적인 계획 수립은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강조했다.

3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지난 30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지주 및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경영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영 간담회는 최근의 경영환경 및 관련 이슈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 날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간담회 본 세션이 시작되기에 앞서, 참석한 대표이사 및 임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각 사 모두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먼저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그는 “투자의 적절성을 철저히 분석해 집행하고, 예산관리를 강화해 임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도 철저해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경영계획 수립’과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강화’도 강조했다.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보다 근본적인 전략이 준비되고 실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황 부회장은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써달라”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IT 및 브랜드 강화에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부회장은 대표이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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