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에만 세 번째 인하다. 다만 당분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금융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번 회의에선 연준 위원 10명 가운데 에스터 조지 켄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 등 2명이 금리 인하를 반대하며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은 약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글로벌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 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린 것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인하 결정이다. 불과 4달 사이에 기준금리가 0.75%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만 연준은 당분간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유입되는 경제 전망 정보가 의미하는 바를 관찰할 것”이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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