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오너일가 개인 형사사건 변호사 선임 비용에 회삿돈 사용한 혐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개인 형사사건의 변호사 선임 비용에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오전 7시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조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경찰은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 회장 등 효성그룹 총수 일가가 2013년부터 개인 형사사건의 변호사 선임료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혐의를 지난해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앞서 경찰은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돼 회사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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