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브사와 조인트벤처는 미래차시장의 '롤 모델'과 같은 사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현대모비스 노이먼 사외이사 <현대모비스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현재 전동화 차량 선두업체는 폭스바겐이고 다음으로 현대차다.”

2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기이사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현대모비스의 칼 토머스 노이먼 (Karl-Thomas Neumann) 사외 이사가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평가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전략과 최근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빠른 행보에 대한 여러 의견도 내놨다.

칼 노이먼 이사는 현대차가 2025년까지 전동화차량 2~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바람직하다”며 “이에 맞춰 현대모비스는 부품사로서 그에 맞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전동화 차량으로 100%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대모비스는 배터리모듈과 전기모터 등에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전동화차량용 플랫폼만 구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효율적인 양산시스템을 강점으로 꼽으며 “업계를 이끌어갈 경쟁력이 충분하나,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글로벌 완성차 고객 확보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노이먼 이사는 자율주행차분야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다.

아울러 최근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분야의 앱티브사나 벨로다인사에 단행한 대규모 투자를 “정확하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며 “자율주행 기술분야는 광범위해서 1개 회사 단독으로 감당할 수 없다. 함께 개발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앱티브 조인트벤처 투자는 미래차 시장에 ‘롤 모델’과 같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앱티브사와 조인트벤처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단숨에 ‘퍼스트무버’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현대모비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그중 한명인 독일 출신의 노이먼 사외이사는으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전동화 미래차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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