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0억원 규모의 상호 주식 교환…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혁신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이 3,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ICT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카오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와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미래 ICT분야 사업 협력을 위해 상호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와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국민 생활 편의를 증대하기로 협의했다. 

우선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5G 선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이동통신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기술 협력 △양사의 콘텐츠와 플랫폼 협업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 경쟁력 강화 △커머스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사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이 시너지 협의체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정기 미팅을 통해 상호 협력 사항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호 교환한다. 카카오는 SK텔레콤에게 신주를 발행하고, SK텔레콤은 자사주를 카카오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이끈 카카오 투자전략담당 배재현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업 협력 계약과 달리 상호 주식 교환이 수반되어 보다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최소 1년 이상 상호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속도감 있게 구체적인 사업 협력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 교환 구조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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