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연간 7만4000톤 생산 목표로 2공장 증설

포스코케미칼 세종 음극재 2공장 전경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생산능력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세종 음극재 2공장의 1단계 생산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2공장이 시험가동을 마치고 11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면 연산 2만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가동중인 1공장을 포함해 연간 총 4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2차 전지 수요에 맞추고자 2022년까지 2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연산 5만톤의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증설사업이 완료시 포스코케미칼의 총 생산능력은 연산 7만4000톤으로 60kw급의 전기차 배터리 약 123만대에 공급할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생산시설 증산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음극재 종합 생산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조흑연 성능 발현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을 추진한다.

이는 천연흑연을 원료로 생산단가는 낮추고 인조흑연의 장수명·고속충전의 특성은 유지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자체개발 기술이다. 해당 제품은 시장 상황에 맞춰 2공장 내에 연산 3만톤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닌 독자 개발 기술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국내 2차전지 와 배터리 소재 산업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인조 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를 추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는 침상코크스 원료 확보와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으로 축적한 제조기술을 통해 이미 시장 우위를 점할 경쟁력을 갖췄다.

포스코케미칼은 생산분야 확대와 더불어 공정혁신을 통한 생산효율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도 추진한다.

2공장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됐으며, 공정혁신을 통해 1공장보다 라인당 연간 생산능력을 25%이상 증강해 생산효율성을 높였다. 건물 외부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서 연 12만kwh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2019년 258GWh에서 2025년 1154Gwh까지 연평균 37%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이와 함께 음극재 시장도 2019년 천연계는 19만톤에서 2025년 66만9000톤, 인조계는 24만8000톤에서 99만6000톤으로 증가할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국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매출 17조원 세계 시장 점유율 20%의 목표로 에너지소재 분야를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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