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 할 것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제주항공(대표 이석주)이 지난 25일 발생한 7C207편의 긴급회항에 대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김해에서 19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7C207편은 출발 직전 항공기의 항법 고도 유지 시스템 스위치 점검 사유가 발생해 이를 해결 후 20시 30분경 재출발을 결정하고 20시 50분에 이륙했다. 그러나 출발 9분 뒤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를 감지해 김해 상공을 선회했고 21시 34분에 김해 공항에 착륙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항공기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에도 기장이 직접 조종장치 조작을 통한 수동 비행이 가능하나 야간 비행인 점 등 안전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항을 결정한 후 승무원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에게 비상착륙 가능성을 알리고 뾰족한 물건을 치우고, 벨트 상태를 점검할 것, 비상구 승객 임무에 대해 주지시키는 등 비상상황 대비에 들어갔다”고 당시의 대처에 대해 설명했다.

‘기내 조명이 갑자기 꺼졌다’는 승객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선 “조명은 갑자기 꺼진 것이 아니라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이 이착륙 과정에서 이뤄지는 필수절차”라며 “조명이 밝으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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