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 양상서 GS건설 발 빼…대림산업 최종 선정 유력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17일 건설업계와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대림산업 1곳만 응찰해 경쟁 요건에 미달하면서 결국 유찰됐다.

조합이 지난 8월 낸 입찰공고에서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었기 때문에 건설사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사된다.

앞서 지난 8월 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GS건설은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확정하면서 입찰에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삼익아파트는 준공 38년차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 408가구(4개동)를 721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314억원(부가가치세 별도)이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경쟁 입찰이 3차례 연속으로 유찰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된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최종적으로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익성이 담보되는 강남권 도시정비 사업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림산업의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으로 차별화한 단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981년 준공된 방배삼익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가깝고, 차량으로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진입도 편. 조국 전 장관은 2003년 5월부터 방배삼익아파트 전용 151㎡를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형의 시가는 약 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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