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충격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다.

6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 최종화 '가스라이팅'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9%, 최고 4.8%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10회에서는 '윤종우'(임시완)가 '서문조'(이동욱)와 같은 살인마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종우는 서문조을 포함해 고시원 사람들을 죽이고 홀로 살아남았고 윤종우는 밖에 있는 사람 다 죽이면 살려주겠다는 서문조의 협박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특히 서문조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한 윤종우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즐겁지 않아요? 누구든 내가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살리고 싶으면 살리고. 꼭 신이 된 거 같잖아"라고 말하며 윤종우의 변화에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서문조에 조종당한 윤종우는 컴퓨터에 ‘죽어’라는 글자를 적어 넣으며 웃는다. 그의 웃는 모습에 서문조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섬뜩한 결말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최종회의 부제인 ‘가스라이팅’이란 단어도 화제에 올랐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한 말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해 상대방의 현실 감각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 뒤 본인의 마음대로 조종하고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에 웃는 윤종우의 얼굴에 서문조의 얼굴이 겹쳐지는 모습은 서문조가 ‘가스라이팅’을 통해 결국 윤종우를 완전히 조종해 자신이 고시원사람들을 모두 죽였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살아남은 윤종우를 또 다른 ‘악마’로 탄생시켰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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