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를 비롯해 SK·LG·CJ 등 대기업들도 투자에 참여… 총 300억원 유치

(왼쪽부터) SK텔레콤 유영상 부사장(MNO 사업부장),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 CODE42 송창현 대표, LG전자 박일평 사장(CTO), CJ주식회사 임경묵 부사장(기획실장)이 지난 9월30일 서울 강남구 서브원강남빌딩에서 CODE42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 지난 4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전략투자를 단행한 바 있는 자율주행 TaaS (ATaaS, 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스타트업 ‘코드42’에 이번엔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가 150억을 투자했다. 

코드42는 기아차가 투자한 150억을 포함해 SK·LG·CJ 등의 대기업들도 투자에 참여해 총 3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나의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이자 초기 투자인 시드(seed) 단계 이후 이루어지는 첫번째 본격적인 투자 단계인 ‘Pre-A라운드 (pre-A round)’로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 사의 특화된 핵심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전장 △통신 △물류 △컨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방위로 코드42와 협업을 진행한다. 

코드42에서 개발중인 통합 플랫폼 ‘UMOS(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및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통합해 라이드 헤일링과 카 셰어링,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자율주행 TaaS(ATaaS)를 목표로 한다.

코드42 송창현 대표는 “이번 투자는 코드42가 갖춘 탁월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되었으며, 투자사들이 보유한 여러 산업에 걸친 서비스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Pre-A라운드를 기점으로 UMOS(유모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도시 교통 운영 방식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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