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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미국의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커민스’와 손잡고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커민스사와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소재의 커민스는 1919년에 설립돼 디젤·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서 지난해 미국 버스용 엔진 시장 점유율 95%와 미국 대형 트럭용 엔진 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해 각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MOU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커민스에 제공하면 커민스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 등을 추가해 이를 북미지역의 시내버스 및 스쿨버스 제작사, 트럭 제조사 등의 상용차 업체에 판매하는 것이 주요내용.

세부적으로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사업 전반 진행과 기술개발과 적용을,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차가 제공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북미 지역 실증 및 상용화에도 협력하며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검토할 예정. 

또한 양사는 북미지역의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발전기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