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내 자치구 입찰 경쟁서 승리… 올 3분기 판매 개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옥 전경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중동 지역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값진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 확대에 본격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분기 개최된 이라크 내 자치구 입찰에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경쟁사를 제치고 낙찰에 성공했으며, 파트너사인 히크마(Hikma)를 통해 올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라크 진출은 허쥬마가 중동 지역에서 거둔 첫 번째 성과로 주변국들로 시장이 확대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허쥬마에 앞서 중동 지역에 진출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도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램시마는 현재 튀니지에 독점 공급되고 있으며, 모로코의 경우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처 입찰에서는 3년 연속 낙찰에 성공했으며, 요르단 군병원 입찰 경쟁도 승리하는 등 중동 전역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램시마는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난 해 말 개최된 알제리 국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올 3분기부터 독점 공급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알제리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기존에 공급되던 인플릭시맙 바이오의약품 물량 대비 6배 이상의 ‘램시마’를 확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램시마의 가치와 함께 정부와의 협상을 원활하게 이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역량,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확대를 검토해 온 알제리 정부의 정책 방향성 등이 맞물리면서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허쥬마가 유럽, 일본에 이어 중동 지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전역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알제리 입찰은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중동 내 인식이 매우 우호적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인 만큼, 이러한 긍정적인 이벤트가 중동 전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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