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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판매한 독일 국채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서 사실상 원금 전액을 날린 사례가 처음 나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인 ‘KB 독일 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7호(DLS-파생형)’의 손실률이 98.1%로 확정됐다. 

이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시작되고, -0.6%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모두 잃는 구조다. 전날인 지난 24일 기준 해당 금리가 -0.619%까지 떨어지면서 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됐다.

다만 만기까지 이 펀드를 유지했을 때 원금 1.4%의 쿠폰금리를 주고, 자산운용 잔액 변화로 운용보수가 정산돼 0.5% 정도가 고객 몫으로 돌아온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고객은 1억원 투자 시 1.9%에 해당하는 190만원만 건질 수 있는 셈이다.

해당 상품은 총 48건 83억원 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률을 대입하면 83억원 중 1577만원만 돌아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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