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공략 본격화…비교시연으로 OLED 자신감 드러내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최근 광저우 OLED 공장 양산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선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공세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공략을 바탕으로 내년 100만대, 2021년에는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중국 베이징의 798예술구에 위치한 미파크(MeePark)에서 ‘OLED 빅뱅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LG전자를 비롯해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홍, 소니, 필립스 등 TV 제조사와 현지 대형 유통업체들 그리고 50여개의 베이징 및 천진 지역 매체들을 초청해 중국 TV 시장의 ‘OLED 대세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무한, 충칭 등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1차 OLED 빅뱅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하반기에도 귀주, 심양 등 30여개 도시를 찾아가 2차 OLED 빅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승모 LG디스플레이 상무는 OLED 사업전략 발표 세션에서 올해 30만대 정도 예상되는 중국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2020년 100만대, 2021년에는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6.5%였으나 2022년에는 두 배 이상인 1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장 옆에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 4K 해상도의 OLED TV와 퀀텀닷 백라이트 8K LCD TV를 나란히 비교 시연함으로써 4배 해상도 차이도 극복하는 OLED 화질은 물론 눈건강 및 소비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8K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QLED TV가 기존의 LCD TV에 퀀텀닷 시트를 추가한 것에 불과해 진정한 8K TV가 아니라고 고강도 비판을 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말 광저우 OLED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8.5세대 사이즈의 월 6만장의 유리원판을 투입해 고해상도의 55, 65, 77인치 등 대형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월 9만장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