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20일 자정부터 자급제로 추가 판매 예정

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갤럭시폴드 2차 예약판매는 약 1시간 정도 만에 마감됐다. (KT샵 갈무리) <뉴스1>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 5G 자급제 2차 예약판매 개시 15분만에 완판되자 추가 판매에 나섰다. SK텔레콤도 19일부터 이른바 3차 예약판매를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20일 오전 0시 갤럭시 폴드 자급제 모델의 추가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부터 진행하는 예약판매 물량은 10월 초부터 순차 개통되며 전날 예약판매 물량은 27일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11번가, G마켓, 쿠팡, 하이마트 등 자급제 온라인 물량도 같은 시간부터 다시 예약 구매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오전 10시부터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11번가’, 오프라인 대리점 '바로주문' 시스템을 통해  추가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개통은 삼성전자 자급제와 같이 10월 초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갤럭시 폴드 5G 2차 예약판매가 전날 18일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8일 0시 이동통신사보다 먼저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닷컴에서의 갤럭시 폴드 자급제 모델 예약판매는 15분만에 마감됐다. 11번가, G마켓, 옥션, 티몬, 위메프, 쿠팡, 하이마트 등 자급제 온라인에서도 예약이 끝났다.

이후 이날 이통3사도 오전 9시부터 2차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이번 예약판매는 이통사 모두 약 1시간만에 예약판매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전 10시쯤  SK텔레콤은 온라인 주문이 마감됐고, 오프라인 주문도 오전 중 판매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도 예약판매 개시 약 1시간만에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이 소진됐다. 판매개시 10~15분만에 완판된 지난 1차때와 달리 공급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계속 확보 수량 이상으로 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가로 접수하는 사람들에겐 기존 예약자 중 취소 물량이 발생하거나 재입고될 경우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차 예약판매에서 확보한 물량만큼 예약을 접수하고 추가 예약을 받지 않았다.

SK텔레콤의 10월 개통 판매예약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협의를 통해 추가 물량을 배정받아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갤럭시 폴드 추가 물량이 확보 되는대로 기존 예약 가입자부터 개통할 예정”이라며 “10월 개통은 따로 공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KT와 같은 입장이다.

갤럭시 폴드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국내외 중고시장에서 웃돈까지 얹어서 판매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이통사보다 삼성전자 자급제 예약판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이유로 외국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폴드는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에서 18일(현지시간) 정식 출시했다. 그러나 중국, 홍콩, 일본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는 구매할 수 없으며, 미국은 아직 현지 판매업체와 협의 중으로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물량이 한정된데다 해외에서는 한정판이 된 갤럭시 폴드를 국내 이통사 예약판매에선 인증절차로 해외에서 구매하기는 어렵다. 

또한 이번 갤럭시 폴드 2차 판매는 각 이통사 별로 2000~3000대가량이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예약판매 때는 각 이통사별로 300~500대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2차 물량은 1만대가 넘는 수준이지만 인기에 비해 여전히 물량이 턱없이 모자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추가 생산 계획에 대해서 “갤럭시 폴드는 8월 노트 언팩 때부터 제한된 수량으로 생산한다고 공개했다”면서 “정해진 수량을 순차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므로 추가 생산이나 추가 판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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