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투자 및 개발과 충전인프라 확장으로 전기차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전망

코나 EV <현대자동차 저널 홈페이지>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후발주자로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현대자동차그룹(현대·기아차, 대표 정몽구)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매 점유율 5위까지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고성능 전기차 생산과 고출력 충전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성장해 5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인 현대차의 코나EV와 아이오닉EV, 기아차의 니로EV와 쏘울EV다.

올해 1월~7월까지 현대·기아차는 △코나EV 2만8531대 △아이오닉EV 8780대 △니로EV 1만2599대 △쏘울EV 345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5만33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고성능 전기차 등의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독일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V 콘셉트카 ‘45’와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45’를 통해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와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등을 개인의 선택으로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 전략을 선보였다. 또한 ‘벨로스터 N ETCR’을 통해서는 고성능 전기차 생산 기술 역량을 보유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개발과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에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유럽 내 최대 초고속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 투자도 진행했다.

2021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 급 충전시스템 탑재 계획에 맞춰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의 확장을 준비해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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