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미래에셋·현대산업개발, 스톤브릿지, KCGI 등 으로 알려져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 인수전 예비입찰에 참여한 다섯 업체 중 4 곳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은 숏리스트에 선정된 애경그룹과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KCGI,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에 선정사실을 10일 통보했다.

또한 KCGI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도 일부 밝혀졌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CGI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곳은 홍콩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뱅커스트릿’이다.

뱅커스트릿은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한 파트너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모두 준비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돼 KCGI의 자금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KCGI의 전략적투자자(SI)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스톤브릿지의 SI 역시 비밀로 유지됐다.

애경그룹은 부족한 자금조달 능력을 보완하고자 재무적투자자(FI)를 찾아 국내 3위 사모펀드인 IMM과 접촉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 대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애경그룹과 미래에셋·현대개발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과 애경그룹이 항공업에 대한 진지한 열의를 갖고 있다”라며 “대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SK나 GS 등의 대기업들이 본입찰에 참가하거나, KCGI나 스톤브릿지 등의 재무적투자자들과의 파트너로 인수전에 참가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들은 아시아나항공에 실사에 참여한다. 이후 10월 말에 본 입찰이 이뤄질 예정으로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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