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이용객들의 충전 불편 해소와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킬지 기대

국회 도심형 수소충전소 착공 모습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10일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드디어 문을 연다. 최근 수소차 보급의 성장세에 비해 충전소가 부족해 많은 수소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국회 수소 충전소 개소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함 해소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수소 충전소는 국회대로 변에 위치했으며 총 면적은 1236.3㎡규모다. 충전용량은 25kg/h로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어 기존 계획대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면 하루 70대 이상이 이용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양재와 상암 두 곳의 수소충전소 뿐이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근교에서 모이는 수소차 이용자들이 몰려 5분 내외의 충전을 위해 3~4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새로운 충전소 개소를 통해 수소차량 보유자들의 이런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최초로 국회 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수소연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지도 관심사다.

수소 인프라 확장에 있어 큰 어려움 중 하나는 강릉 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과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 사고 등 국내외의 사고로 수소연료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다.

정부가 국회라는 상징적인 곳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함으로써 이런 수소연료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불식시키고 수소 사회로 나아가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목적이 크다

국회 수소 충전소의 설립에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했으며 앞으로의 운영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이 담당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9월 중 관계부처 합동의 ‘수소충전소 구축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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