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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3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제시하면서 오는 10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새 문구를 추가하면서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금통위에선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10월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통상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제기됐다는 것은 단기간 내 금리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 부진과 수출 경기 부진에 대응해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다만, 10월 인하 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