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000억원 규모···"건설사들 벌써부터 치열한 눈치 싸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한남뉴타운 전경 <뉴스1>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역대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한남뉴타운 3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으며 오는 10월 18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현장설명회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고, 입찰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 조합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 시공자를 선정해 조합원 분양 등의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으로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북측으로 이태원로와 연결되고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도 가깝다. 남측으로는 서빙고로, 강변북로, 중앙선 한남역과 이어진다.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4개사가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권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건설사는 입찰 공고가 나기 훨씬 전부터 수백명의 홍보요원을 투입해 사전 홍보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현재로서는 이번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사업·상징성 등으로 봐도 건설사들이 관심을 안가지기도 어렵다”며 “벌써부터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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