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및 고도화 조치…23일 합병계약 체결하고 내년 초 합병 완료 예정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롯데케미칼은 23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신고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2일 합병을 완료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 롯데첨단소재의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3년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 합병된다.

이번 합병은 중장기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연구개발(R&D), 투자 등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결집 및 고도화를 위한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첨단소재를 합병해 제품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고 R&D 및 구매 등의 지원 부문 통합으로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연 22만톤 생산능력으로 증설 중인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이 하반기 완공되면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인 연 24만톤과 합쳐 총 4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세계 시장 3위권(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의 생산 능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무역분쟁과 환율 변동 등의 급변하는 세계 경제 산업 환경 아래서 각 부문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글로벌 화학사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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