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인가 3개월 만에 입찰···현금 100억원 내야 입찰참여 가능

방배삼익 재건축 조감도 <방배삼익 재건축 조합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방배삼익 재건축 조합은 하루 전인 20일 시공사 선정 입찰 일정을 공고했다.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오는 28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후 오는 10월 16일까지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현금 100억원을 입찰보증금으로 낸 업체를 상대로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현장설명회 이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입찰 시공사 및 관련 용역업체의 홍보 활동을 전부 금지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예정 공사비는 약 2314억원이다. 10월 중에 시공사를 선정하면 1년 이후인 내년 말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151㎡ 한 가구를 조국 후보자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후보자는 지난 3월 공개된 2018년 재산내역에서 이 아파트의 금액을 공시가격인 9억2800만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8억4000만원에 실거래된 주택형이다. 현재는 20억원 선의 매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올해 수도권 내에서 인천 신촌구역 재개발, 서울 신당8구역 재개발, 서울 천호3구역 재건축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도 서울 봉천 4-1-3구역에 이어 대전 대사동 1구역, 부산 부곡2구역 등 3건의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방배삼익아파트 근처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GS건설과 대림산업 관계자들이 주로 모습을 보였다"며 "방배동 일대는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이곳을 선점하면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