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포진한 주유소 물류 거점으로 활용…대기업-중소기업간 성공적 상생 모델로 꼽혀

<SK이노베이션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사업인 ‘홈픽(HOMEPICK)’이 일 평균 주문량 3만건을 돌파했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공유인프라로 제공한 주유소를 스타트업 줌마가 택배 거점으로 활용해 탄생시킨 택배서비스다.

오는 9월1일 정식 서비스 개시 1주년을 앞둔 홈픽은 택배시장의 사각지대였던 C2C 택배로 출발한 이래 2019년 1월 기준 일 평균 1만여건에 불과하던 주문건수를 7월 일 평균 3만건까지 확대하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재이용고객 비율이 70%로 연초 대비 20% 상승하고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올해 초 6만8000건에서 7월말 기준 14만6000건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택배 기사에 대한 정기적 CS(고객만족)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홈픽 관계자는 “1년여 기간 동안 홈픽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얻은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량별 운임 다양화, 대량발송 고객 운임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재이용률을 높이고 빠른 반품, 소형 가전 A/S 수거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픽은 중고거래 플랫폼, 이커머스(e-Commerce), 가전·공구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번개장터 중고거래 택배, 위메프의 긴급 반품 서비스, 공구업체 스탠리블랙앤데커의 A/S 수거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지역 특산품, 공산품 등 대량으로 택배를 보내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고객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김영민 줌마 대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를 거점으로 제공한 데 이어 기업 PR 캠페인에도 홈픽을 소재로 활용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었다”며 향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택배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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