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하림,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하림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림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림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림(대표 김홍국)은 문 대통령이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닭고기 가공공장을 직접 둘러봤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 방문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동행했으며,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농식품부 관계자 및 하림 계열농가, 하림 취업이 확정된 대학생, 임직원 등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푸드 트라이앵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특화발전과 일자리창출 방안에 대한 발표에 이어 대통령의 격려사와 닭고기 가공공장 현장 시찰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주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식품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식품산업의 전통과 공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식품산업은 미래 최고 유망산업인 만큼 식품산업의 비전 공유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농식품 분야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처음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최근 식품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 펫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식품산업 혁신의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북은 일찍부터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식품관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림 투자계획 보고가 끝난 후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힘써 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찾은 하림은 전북 익산에서 닭고기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곡물유통, 해운, 사료, 축산,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라는 식품의 가치사슬(Food Chain)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푸드 앤 애그리비즈니스(Food & Agri biz) 기업이다. 

하림그룹은 전통적인 농업 지역이자 맛의 고장인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하림푸드 콤플렉스·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하림 닭고기 종합가공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5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유 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는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2018년 2월 착공했으며, 2020년부터 단계적 완공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 제4산업단지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1200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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