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수주 목표 절반이상 달성해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LNG연료 추진 원유 운반선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이 7513억원 규모의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LNGC) 10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이번 계약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11만3000DWT·재화중량톤수)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 물량이다. 건조된 선박은 2022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4일에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255억원 규모의 LNGC 1척의 수주계약을 맺었음을 16일 공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29척으로 42억달러치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액 78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이번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S-Fugas'가 적용된다.

S-Fugas는 영하 163도의 액화 LNG를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과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해 기존 디젤유를 사용할 때 보다 각각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 배출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 이하로 감축)를 충족시키며 고유황유를 대체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2년부터 다양한 LNG 연료탱크와 엔진(ME-GI, X-DF)을 적용해 LNG 연료추진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왔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LNG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실증 설비 구축에 나섰으며,  6월에는 LNG 연료추진 초대형유조선(VLCC) 개발에 성공해 로이드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 친환경 선박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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