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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배우 김규리(김민선)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블랙 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경력자 우대'로 박중훈과 김규리, 허재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규리는 연예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모두가 아시겠지만 큰 위기가 와서 10년 공백이 있었다"며 "작년에는 정말 일이 안들어왔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미인도'를 할 때 한국화를 배웠는데, 이쪽으로 전향할까 했다"고 털어놨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규리의 연예계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이 리스트에 있는 또 다른 연예인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바로 배우 윤동환이다.

최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제작진은 절에서 윤동환을 만났다. 윤동환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연기를 안하고 싶어서 안한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 의해 못하게 됐다. 블랙리스트 개념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동환은 "4대강 반대 발언 후 캐스팅 번복이 열 번 정도"라고털어놨고, "쇠고기 파동 때 지지 발언을 한 것, 한예종 사태 때 소신 발언을 해 기사로 나간 적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규리는 연예계 생활 초반 김민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후 김규리로 개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