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망간강 가격경쟁력 우위로 니켈합금 대체 기대… LNG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것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실증용 육상LNG저장탱크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 포스코(대표 최정우)가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하 고망간강)이 육상LNG저장탱크의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 가스기술기준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위촉)가 육상LNG저장탱크의 제조기준인 KGS AC11에 고망간강을 등재하기로 결정했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이를 최종 승인해 오는 14일 관련 개정고시를 관보에 게재 할 예정.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며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LNG탱크 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대체할 것이라 기대한다.

포스코가 2013년 고망간강 양산기술 개발완료 후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은 고망간강을 제조기준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국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한 모범사례다.

특히 산업부는 고시를 통해 고망간강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증용 탱크 제작의 기반을 제공했다.

포스코는 탱크의 수명을 50년으로 가정하고 천 여 회의 채움과 비움 테스트를 진행했고 시험이 끝난 후 탱크를 해체해 고망간강의 성능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총 9회에 걸친 국내외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이 발주될 거라 전망하여 국내외 소재규격 및 제조기준에 고망간강 등재를 확대하고 LNG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고망간강은 2014년에 한국산업표준(KS),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소재규격으로 등재됐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육상압력용기(KGS AC111)와 선박 LNG저장탱크(IMO Interim Guidelines)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LNG추진선인 그린아이리스호의 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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