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전계약 2만대 돌파, 아난타푸르 공장 양산 시작

인도서 최초공개된 셀토스 <기아자동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셀토스(SELTOS)'가 인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현지 주정부 관계자, 신봉길 주인도대사,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셀토스라는 이름은 '빠르고(Speedy)'와 헤라클레스의 용맹한 아들 '켈토스(Celtos)'의 합성어. 이름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누적 사전계약 2만대를 돌파해 출발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같은 셀토스의 초반 흥행 성공은 13개월간 현지 시장 분석을 토대로 인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 특화 사양 등을 반영한 현지 전략형 모델을 개발한 결과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20년에는 내수 483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60%대의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를 피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기아차 인도공장은 신흥 자동차 시장의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도 활용해 인도공장 생산 물량의 일부를 아(亞)·중동, 아·태, 중남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 내수 시장에서 연간 6만대 가량 판매하는 등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톱 티어 브랜드에 올라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