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 부재…하반기 기존 흥행 게임 IP 활용 등 수익성 개선 기대

2019년 2분기 실적 (단위: 백만 엔/ 억 원, 분기 기준 환율(As-reported) 적용; 100엔당 약 1060.4원 (2019년 2분기 기준 환율 적용)) <넥슨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등 장기 흥행작 호조로 반기 최대 실적 달성했다. 그러나 최신 게임 흥행 부재와 매각 실패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하반기에는 기존 검증이 된 게임 IP 활용에 집중하고, 스톡홀름 기반의 엠바크 스튜디오 인수로 서구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8일 자사의 2019년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712억원(539억 엔·기준환율 100엔당 106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377억원(130억 엔)으로 1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30억원(191억엔)으로 4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852억원(1469억 엔), 영업이익은 6955억원(656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분기에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비중은 해외가 64%, 한국이 36%를 각각 차지했다.

넥슨은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장기 흥행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넥슨은 “지난 4월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입어 한국 지역에서 6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 노동절 및 1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갔다”고 밝혔다. 

또한 “카트라이더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FIFA 온라인 4’는 신규 클래스 선수 도입 및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망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V4' 등 IP활용 게임 및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2분기의 성장세는 장기 흥행작에 대한 넥슨의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넥슨은 최근 완전 인수 계획을 발표한 엠바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시장의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게임과 이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2019 2분기 이후 출시 예정작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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