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최근 일본 정부의 전략물품 수출규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대표적인 수출규제 피해산업의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8월 중에 5000억원을 우선 지원하며, 오는 2020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해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특별지원자금’을 조성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만기연장,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낮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어려움에 처한 소재, 부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2%  포인트의 여신금리 우대 및 핵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특화상품도 출시해 고객의 금융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 TFT’를 영업부문장 직속으로 운영하면서 본점 중소기업전략부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을 설치해 여신 및 투자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전국 영업점에도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해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기술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영업점 내에 피해기업에 대한 상담창구 등을 운영함으로써 피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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