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최초 2019년 임금협상 최종 마무리

쌍용차 전경 <쌍용자동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는 지난 8월 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 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74.6%의 찬성률로 가결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시작된 임금협상은 15차 협상에서 도출된 합의안이 투표 참여 조합원(3311명)의 74.6%(247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는 경영위기에도 임금 인상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임금동결에 따른 사기 진작 및 물가 상승률 반영을 통한 실질 임금저하를 방지하고 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을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교섭결렬과 쟁의 행위 돌입 등 일제히 파업을 예고해 올해 협상의 난향이 예상돼 쌍용차의 이번 임금협상 타결이 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지 주목된다.

쌍용차 예대표는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조합원 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제 하반기 이후 생산·판매 증대는 물론 품질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경영효율 개선에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