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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31일(현지시간)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의 전환이 시작됐다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준금리를 한 번만 인하한다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명확히 보험적 측면”이라며 “장기적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한 번만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항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을 염두에 둔 듯 “우리는 결코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으로부터 기대했던 것은 중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장기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늘 그렇듯이 파월은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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